2026년 03월 04일(수)

"조국 위해 참전?"... 이란 축구 간판스타 "입대설 사실무근, 커리어 집중"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메흐디 타레미(33·올림피아코스)가 이란 사태와 관련해 입대를 자처했다는 소문이 확산했으나 소속팀과 에이전트가 이를 부인했습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파나틱을 비롯한 튀르키예 매체는 타레미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자국으로 돌아가 입대하겠다는 의사를 소속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 전했다는 소문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축구협회 관계자가 타레미에게 그리스에 남아 선수 생활을 계속하도록 권유했으나, 타레미의 의지가 강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GettyImages-2263455008.jpg메흐디 타레미 / GettyimagesKorea


올림피아코스 구단은 이러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 즉각 반박했습니다. 구단 부회장 코스타스 카라파파스는 "진실은 종종 전쟁의 첫 번째 희생양이 된다"며 "가짜뉴스를 믿지 말고, 조국이 참혹한 전쟁을 겪는 이 시기에 선수들과 모든 사람에게 존중을 보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타레미의 에이전트 측도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에이전트는 "최근 타레미의 발언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확산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타레미는 아테네에서 본인의 커리어에 집중하고 있고,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부인했습니다.


1992년생인 타레미는 이란 축구의 상징적 인물로, A매치 101경기에 출전해 56골을 기록한 베테랑 공격수입니다. 이란의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GettyImages-1782211959.jpg메흐디 타레미 / GettyimagesKorea


그는 FC포르투(포르투갈), 인터밀란(이탈리아)를 거쳐 지난해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해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참가 여부는 최근 미국 공습으로 인해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결정은 스포츠 관련 책임자들이 해야 한다"면서도 "이번 미국의 공격으로 월드컵 참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