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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원 드나들던 10대 시절 이세돌의 '셀프 카메라'(영상)

솜털이 보송보송한 이세돌의 10대 시절이 공개돼 뭇 누리꾼들이 '입덕'하고 있다.

via 바둑TV 생각의 힘 / YouTube

 

솜털이 보송보송한 이세돌의 10대 시절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입덕'하고 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세돌의 풋풋한 3단 시절'이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약 14분짜리 영상 속에는 충암 바둑연구실을 제 집처럼 들락거리는 소년 이세돌의 모습이 담겨있다.

 

소년 이세돌은 당시 한참 유행하던 PC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하고 있는 친구들의 게임 경기에 눈을 떼지 못하는 등 그 나이 또래의 호기심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국 기원을 제 집처럼 드나들며 선배 프로 기사들의 기보를 구경하기도 하고 "이창호 사범님을 꺾는 것이 목표다. 모든 계획은 그 때부터 시작이다"라고 말하며 넘치는 패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via 바둑TV 생각의 힘 / YouTube

 

송태곤 2단(현재 9단)은 "이세돌은 재밌는 사람이지만 약간의 괴팍한 면도 있으며 놀기를 좋아한다"면서 "공부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후배들과 있을 때는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바둑판 앞에 앉아있으면 어느새 진지한 모습으로 바둑 공부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이세돌은 "이창호 사범님을 이기는 게 목표"라면서 "이후의 계획은 그때부터 세울 것이다"고 10대 특유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패기 넘치면서도 장난꾸러기 같은 이세돌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해당 영상은 2000년대 초반에 촬영된 것으로 최근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펼쳐 회자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