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초소형 순금 스티커가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금값이 상승하면서 큰 중량의 금 제품 구매가 부담스러워진 가운데, 소용량 금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중국 후베이성 지역 매체 장강운뉴스는 "금 가격 상승으로 대용량 제품 구매가 어려워지자, 젊은 소비자들이 소용량 금 휴대전화 스티커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판매 중인 금 스티커. / 타오바오
우한 거주자 A씨는 춘제(중국의 설) 기간 중 매장에서 금 휴대전화 스티커를 여러 장 구입했습니다. A씨가 구매한 제품은 1장당 3㎎으로 38위안(약 8000원)에 판매됐습니다.
A씨는 "밀크티 한 잔 값으로 진짜 금을 살 수 있다"는 온라인 마케팅 문구와 "젊은 세대가 전액 구매할 수 있는 첫 금"이라는 홍보에 끌려 구매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에서는 지난해 순금 휴대전화 스티커가 20만장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일부 2㎎ 제품의 경우 65위안(약 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업체 관계자는 "소중량 금제품은 제작 공임 비중이 높고, 포장·물류·브랜드 운영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며 "최근 금값 상승까지 더해져 그램당 가격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황금 휴대전화 스티커는 대부분 품절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30대 젊은 고객층의 집중적인 수요로 인해 춘제 기간에만 수천장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매장 직원은 "제품 중량은 0.002g부터 0.2g까지 다양하며, 가격대는 30위안에서 200위안(6300원~4만2000원) 사이"라며 "소형 제품의 상징적 의미와 디자인을 중시하여 구매하는 고객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금은보석 장신구 품질검사센터(쓰촨)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2㎎ 제품의 순도는 99.9%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그램당 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시세 대비 과도하게 높다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는 "황금 휴대전화 스티커는 공예형 소중량 장신구로서 투자용 금과는 다른 성격을 갖는다"며 "가격에는 제작비용과 브랜드·디자인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는 또한 "소중량 제품은 재판매 시 순도 검사와 손실 공제 등의 문제로 인해 일반 금 제품보다 환금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소비 목적과 투자 목적을 명확히 구분하여 신중한 구매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