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좌) 연합뉴스 , (우) GoRatings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결을 펼친 알파고(AlphaGo)가 세계바둑랭킹 2위에 올랐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다섯 번째 대국에서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 승리하며 모든 대국이 막을 내렸다.
14일 고레이팅스가 발표하는 세계바둑랭킹 4위로 순위에 처음 등장했던 알파고는 이날 승리로 통산전적 9승 1패로 순위가 두 계단 상승한 2위에 올랐다.
패배한 적이 없는 선수는 순위에 오르지 못하는 고레이팅스의 규정때문에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던 알파고는 13일 이세돌 9단과의 네 번째 대국에서 패배하며 통산 전적 8승 1패로 세계 4위 자리에 올랐다.
이제 알파고보다 순위가 높은 인간은 지난 2015년부터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중국의 신예 기사 커제(Ke Jie)가 유일하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그동안 인간이 차지하고 있던 세계 바둑 순위에서 어디까지 올라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세계바둑랭킹을 발표하는 공식 기관은 없는 가운데 세계바둑랭킹은 고레이팅스가 제공하는 순위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고레이팅스는 세계바둑랭킹을 WHR알고리즘(표집에서 얻은 정보뿐만 아니라, 연구자가 갖고 있는 사전 지식이나 주관적 의견 또는 신념과 같은 정보도 포함시키는 추리통계의 한 방법)에 의한 ELO 방식으로 측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