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7일(금)

국민연금, 지난해 231.6조 벌었다... "역대 최고 수익률"

국민연금공단이 2025년 기금운용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기금 설치 이후 3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연기금 운용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27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5년 한 해 동안 231.6조 원의 운용수익을 올려 기금 적립금이 1,458조 원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익률은 18.82%(금액 가중수익률, 잠정)를 기록해 1988년 국민연금 기금 설치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누적수익률은 연평균 8.04%로 집계됐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국민연금공단


이번 성과는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도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전 세계 연기금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운용성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산군별로 살펴보면 국내주식이 82.44%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중심의 기술주 강세, 자본시장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며 기금 전체 운용수익률 상승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해외주식은 19.74%의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견고한 실적이 강세를 뒷받침했습니다.


채권 부문에서는 국내채권이 0.84%, 해외채권이 3.77%의 양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채권은 연중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이후 경기회복 흐름 속에서 등락을 보이며 플러스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해외채권은 미국의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와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금리 하락이 채권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국민연금공단


대체투자 부문은 8.03%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이는 자산의 평가 가치 상승과 실현이익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김성주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지난해 전 세계 연기금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이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된 것은 장기 관점에서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함께 자산배분 다변화, 성과보상체계 개선 등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특히 국내 증시 상승의 혜택이 컸다"며 "앞으로도 커지는 기금 규모에 따라, 운용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유연한 자산배분과 투자전략 및 지역 다변화를 추진함으로써 장기 안정적 수익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 최종 성과평가는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6월 말쯤 기금운용위원회가 확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