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7일(금)

비키니 여성 사이의 호킹 박사... '엡스타인 사진' 논란에 유족 "간병인 동행"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수사기록 공개로 스티븐 호킹의 과거 파티 참석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가 최근 공개한 엡스타인 관련 문서에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2006년 3월 엡스타인 주최 과학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사진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해당 행사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세인트토머스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렸으며, 엡스타인이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되기 약 5개월 전에 개최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호킹이 바비큐 행사에서 비키니 차림의 두 여성 사이에 누워 과일 칵테일로 추정되는 음료를 마시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133434083.3.jpg미국 법무부


호킹은 당시 여성과 함께 잠수정을 타고 해저 관광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호킹과 엡스타인이 직접 함께 찍힌 사진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공개된 이메일과 문서에서는 엡스타인의 이름이 최소 250차례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매체들은 단순히 이름이 등장한다고 해서 호킹이 불법 행위에 연루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호킹과 엡스타인의 연관성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9년에는 호킹이 엡스타인과 2011년 남성 전용 클럽에 참석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호킹 가족 대변인은 "호킹 교수는 20세기 물리학 분야에서 가장 위대한 공헌을 한 인물 중 한 명이며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 최장기 생존자였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그의 부적절한 행위를 암시하는 어떠한 주장도 사실이 아니며 터무니없이 과장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호킹은 루게릭병으로 50년 넘게 투병생활을 하다가 2018년 3월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GettyImages-73021683.jpg스티븐 호킹 박사 / GettyimagesKorea


호킹 박사의 유족은 데일리 메일에 "사진에 등장한 두 여성은 호킹의 영국 출신 장기 간병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