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6일(목)

임신 전 체중 관리 소홀하면 자녀의 '이것' 위험 3배 증가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이 193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임신 전 부모 비만이 자녀의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 위험을 3배 증가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 연구팀이 영국 '부모-자녀 에이번 종단 연구'에 참여한 어린이 19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이같은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ggg.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진은 임신 전 부모의 체질량지수(BMI)와 자녀의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 발병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만성 간질환으로, 과거 '비알코올 지방간'으로 불렸으나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과의 연관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이 질환은 간경변이나 간부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부모들은 키, 몸무게, BMI, 허리둘레, 신체 활동 수준, 당뇨병과 고혈압 병력 등의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임신 기간과 출산 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한 설문지를 정기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설문지에는 출산 당시 나이, 임신 초기 3개월간 흡연 여부, 임신 전 주간 평균 알코올 섭취량, 고용 상태, 교육 수준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2n5f8x50jkj5pl2v16cu.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자녀 중 10명 중 1명에 해당하는 201명이 성인(24세)이 되었을 때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임신 전 부모 모두가 과체중이나 비만이었던 경우 자녀의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 발병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머니의 BMI가 1kg/m² 증가할 때마다 자녀의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 발생 확률이 10% 증가했으며, 아버지의 BMI가 1kg/m² 증가할 때마다는 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녀의 설탕 섭취량이나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에 대한 유전적 소인을 고려한 추가 분석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부모의 비만이 자녀의 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중요한 근거를 제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1oyc6iqbvve2js7bmj29.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진은 "임신 전 과도한 체지방을 줄이기 위한 부모의 노력이 미래 자녀의 대사 건강에 장기적인 이점을 가져다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소화기계 국제 학술지 '거트(Gut, 위장)'에 온라인으로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