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5일(수)

"눈치 보던 아빠들이 변했다"... 남성 육아휴직 60% 폭증, 사상 첫 30만 명 돌파

아빠 육아휴직이 전년 대비 60% 넘게 늘고,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이용자가 사상 처음으로 3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정부는 일하는 부모의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하기 위한 멘토단을 새롭게 구성하며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지난 24일 고용노동부는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제3기 '워킹맘&대디 현장 멘토단' 발대식과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멘토단은 30~40대 일하는 부모 20명으로 구성되며,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이용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직장 문화 개선과 제도 확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2026-02-25 13 53 57.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이날 타운홀미팅에서는 제도가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 분위기와 인사평가에 대한 부담으로 실제 활용이 어렵다는 현장 의견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대체인력 확보 어려움 등이 지적되었으며, 노동부는 이러한 현장 목소리를 토대로 제도 이용 장벽을 완화하는 정책 개선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최근 일·가정 양립 제도 활용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6만7200명으로 전체 수급자의 36.5%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60.7% 증가한 수치입니다. 


육아휴직, 출산휴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을 포함한 전체 지원제도 수급자는 34만2388명으로 집계되어 통계 작성 이후 최초로 3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출산·육아 참여 확대를 위해 '배우자 3종 지원 세트'를 새롭게 도입합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배우자 유·사산휴가 신설, 배우자 출산휴가의 임신 중 사용 허용, 남성 육아휴직의 임신 중 확대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자녀 방학이나 예상치 못한 휴원·휴교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단기 육아휴직 제도도 법 개정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될 계획입니다.


2026-02-25 13 33 29.jpg고용노동부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책도 대폭 강화됩니다.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금은 월 최대 140만원으로 인상되고, 업무를 분담한 동료에게 지급하는 업무분담 지원금은 월 최대 60만원까지 확대됩니다.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산단 행복일터 프로젝트'도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갑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남성의 돌봄 참여 여건이 개선되면서 맞돌봄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일하는 부모가 노동시장에 계속 머물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제도를 지속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