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5일(수)

李대통령 "명청 갈등은 기우... 대통령 뒷전 된 적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당청 갈등설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습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을 둘러싼 '뉴이재명' 논란과 여권 내부 분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해명에 나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브라질 정상회담 성과에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원사격이 빈약했다는 당내 일각의 지적과 거듭되는 당청 엇박자에 대통령과 당대표 간 갈등, 소위 '명청갈등'이 실재한다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는 보도를 공유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과도한 걱정을 기우라고 한다"며 "당은 당의 일을, 청(와대)은 청의 일을 잘 하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야당의 극한투쟁 등 여러 장애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맡긴 일을 최선을 다해 잘 하고 있다"며 "개혁입법은 물론 정부지원에도 부족함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origin_발언하는이재명대통령.jpg뉴스1


이 대통령은 전날(24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자기 정치로 인한 충남·대전 행정통합 무산에 청와대가 실망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충남·대전은 야당과 충남시도의회가 통합을 반대한다.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직접 반박한 바 있습니다.


정부 정책과 국정 과제를 뒷받침할 입법 처리에 대한 강조도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재와 같은 입법속도로는 국제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대미투자특별법을 포함한 각종 민생입법의 신속한 처리를 국회에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언제나 강조하는 것인데, 형식이나 의례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와 실적"이라며 "여당이 할 일을 잘 하는 것이 최고의 정부 지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자사주 의무 소각 내용을 담은 3차 상법개정안과 법왜곡죄·재판소원제·대법관증원법 등 사법개혁안에 대해 최장 7박 8일의 필리버스터에 나선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도 제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사주 소각 입법이 한시라도 빨리 되면 좋겠다"며 "기업들도 대다수 수용하고, 국민도 주주도 환영하는 이런 개혁입법을 왜 밤까지 새며 극한 반대하는지,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쉽게 납득되지는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해는 짧은데 갈 길이 멀다. 주가 누르기 방지법 등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고 강조했습니다.


0002505935_001_20260225101114742.jpgX '이재명'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의 갈등을 의미하는 '명청갈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22일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던 '코스피 지수 5000'이 달성된 날, 정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깜짝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주요 외교 순방을 나섰을 때도 민주당은 '내란특별재판부'와 '전당원 1인 1표제' 등을 추진하며 대통령의 성과를 가린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해당 기사에서는 한 민주당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요즈음 당이 하는 걸 보면서 '우리가 여당 맞느냐'고 자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정부가 성과를 내면 당은 대대적 홍보로 성과를 부각해야 하는데, 근래엔 오히려 덮어버리는 느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대통령은 뒷전이 된 일이 없고, 그렇게 느낀 적도 없다"고 강조하며 갈등설을 일축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회사가 자사주를 취득할 경우 1년 이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신청한 필리버스터가 종결되면 상법 개정안을 표결로 처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