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5일(수)

"이 차가 한국에?"... BYD 이어 국내 상륙하는 中 지커·샤오펑의 전기차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이 유례없는 격전지가 될 전망입니다. BYD의 성공적인 안착을 시신호탄으로 더욱 다양한 중국산 전기차 진출이 예고됐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저가 공세'를 넘어 프리미엄 라인업과 첨단 반자율주행 기술력까지 앞세운 중국차의 한국 진출이 예고된 상황에서 국내 완성차 업계 역시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24일 업계 관계자들의 따르면, BYD가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을 출시하는 한편, 지커와 샤오핑 등의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 역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사진자료] BYD DOLPHIN _ 전기차 진입장벽을 낮추다... BYD코리아, BYD 돌핀 출시.jpg돌핀 / BYD


BYD는 '돌핀' 출시... 지커·샤오펑은?


글로벌 1위 전기차 업체 BYD에서 올해 출시한 돌핀의 가장 큰 무기는 가격 경쟁력입니다. 기본 트림 시작가를 2450만원으로 책정,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2000만원대 초중반까지 떨어집니다. 


경차 수준의 가격으로 전기차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셈입니다. 


지커는 재작년 3월 '지커인텔리전트테크놀로지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판매 딜러사 선정을 마치는 등 한국 시장 진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왔습니다.


BYD가 한국 진출 후 안정적인 성과를 거둔 것을 보며, 지커 역시 국내 시장 진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image.png지커 X7 / 지커코리아


지커코리아는 이르면 오는 5~6월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인증 절차를 마무리하고 중형 전기 SUV '7X'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7X는 프리빌리지AWD, 롱레인지RWD, 코어RWD 등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롱레인지RWD 모델이 국내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선택지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해당 모델은 최대 주행거리 615km, 제로백 6초, 급속 충전 16분의 성능을 갖춰 실용성을 강조한 SUV로 포지셔닝될 전망입니다.


출시 가격은 5000만원대로 거론됩니다. 다만 내년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이 5000만원 미만으로 낮아질 예정이여서 7X의 가격이 더 낮아질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중국의 테슬라'로 꼽히는 샤오펑 역시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샤오펑도 재작년 6월 '엑스펑모터스코리아'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진출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샤오펑 P7샤오펑 P7 / 샤오펑


샤오펑은 테슬라의 FSD(완전자율주행)에 버금가는 독자적인 ADAS 시스템을 큰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국내 첫 모델로는 중형 세단 'P7' 또는 중형 SUV 'G6'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P7은 중국 내부 테스트 기준으로 700km의 주행거리와 휠베이스 2998㎜를 확보해 넓은 실내 공간과 뒷좌석 여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테슬라 모델3, 현대 아이오닉6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은 3600만원~4000만원대 수준입니다.


G6는 중국 CLTC 기준 스탠다드 580km, 롱레인지 755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하고, 짧은 충전 시간에도 테슬라의 모델Y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입니다. 


샤오펑이 선보인 전기 SUV G6 모델. 사진=샤오펑샤오펑 G6 / 샤오펑


'관심은 높지만 신뢰는 과제'… 품질·AS가 성패 가를 것


모빌리티 플랫폼 차봇모빌리티에서 올해 신차 구매 예정자 4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 대한 매력 요인으로 가격 경쟁력(64.3%)이 1위로 뽑혔습니다. 


다만 우려 요인으로 품질 및 내구성(63.2%), A/S 네트워크 부족(60.6%), 안전성과 배터리 화재 위험(54.2%) 등이 꼽혔습니다. 


이 때문에 '관심은 있으나 신뢰도는 아직 낮다'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중국 전기차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양가적인 감정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이들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