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5일(수)

"강심장만 오세요" 60m 절벽에 판자만 매달아 커피 파는 중국 카페

중국의 춘절 연휴 기간 동안 푸젠성에 위치한 절벽 카페가 뜻밖의 인기를 끌며 가파른 절벽에서 커피를 마시는 독특한 경험을 하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 등에 따르면, 지상 60미터 높이의 수직 절벽에 설치된 좌석에서 커피를 마시는 관광객들의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 절벽 카페는 바닷가에 인접한 거의 수직에 가까운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관광객들은 세 개의 안전 로프에 몸을 고정한 채 절벽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 커피를 즐기며 익스트림 스포츠와 여가 활동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20250429_PL_coffee_source_web.4-e1771816167912.jpg바스티유 포스트


공개된 영상에는 안전 장비와 하네스를 착용한 고객들이 절벽에 고정된 좌석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아래로는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고, 옆 바위벽에는 "클리프 커피"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어 아찔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다른 고객들은 전문 강사와 함께 절벽에 새겨진 발판을 따라 천천히 자리로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되었습니다.


이 카페는 '비아 페라타(Via Ferrata)'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아 페라타는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암벽 등반 활동으로, 원래 이름은 '철의 길'을 의미합니다. 산비탈에 강철 케이블, 발판, 난간, 현수교 등의 시설을 설치하여 암벽 등반 경험이 없는 일반인도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가파른 암벽을 오를 수 있도록 하는 레저 스포츠입니다.


바스티유 포스트바스티유 포스트


비아 페라타를 체험한 한 누리꾼은 "처음 시도해 보는 것이라 절벽에 처음 섰을 때는 어쩔 수 없이 긴장했고, 한때는 다리에 힘이 빠지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강사의 안내에 따라 점차 적응하면서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는 "비아 페라타를 하는 내내 세 개의 안전 로프로 몸을 고정했고, 절벽 계단 사이의 간격도 넓지 않았으며, 전문 스태프가 동행해 주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느꼈다"며 "꼭 한번 경험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절벽 카페 직원들은 고객들이 비아 페라타 하강 체험이나 춘절 기념 기간 한정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요금은 1인당 398위안(한화 약 8만 원) 또는 188위안(약 4만 원)입니다. 암벽 등반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도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바스티유 포스트바스티유 포스트


매장 관리자는 운영 방식에 대해 "모든 체험은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고객은 혼자 등반할 수 없고 전 과정에 걸쳐 강사와 동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사는 고객을 절벽의 좌석으로 안내하고, 사진 촬영을 돕고, 안전을 확보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매니저는 "고객들이 매장에서 원하는 커피를 고르면 강사가 절벽 위 자리로 커피를 가져다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객들은 지정된 장소로 가서 커피를 즐기기만 하면 되고, 398위안의 요금에는 단순한 커피 한 잔 가격이 아니라 보험, 전문 장비 대여, 가이드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으며, 시간 제한이 없어 고객들이 원하는 만큼 절벽 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현지 누리꾼들은 사이에서는 "사진만 봐도 다리가 후들거린다",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이라면 악몽일 것이다", "사진 찍을 기회만 찾는 중국인들" 등의 반응이 쏟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