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6일(금)

3·1절 연휴 일본행 항공료 100만원 돌파, 평소 3배 급등

연휴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항공권 예약을 서둘러야 할 상황입니다. 3·1절과 5월 연휴 기간 항공료가 평소보다 2~3배 급등하면서 여행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항공권 중개 사이트 구글플라이트에서 확인한 결과, 3·1절 연휴 첫날인 27일 출발해 다음달 1일 귀국하는 2박 3일 인천-후쿠오카 왕복 항공권이 최소 6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u2f4fd89b6244vp360l6.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인기 시간대 항공편은 1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비수기 20만~30만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오른 셈입니다.


일본의 대표 관광지인 도쿄와 오사카 노선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일한 일정 기준으로 50만~60만원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설 연휴 이후 여행 수요가 잠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3일간의 짧은 연휴에 맞춘 단거리 여행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연차 사용 부담이 적은 일정과 100엔당 930원 수준의 엔저 현상이 맞물려 일본행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5월 연휴 항공료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어린이날(5월 1~5일)과 부처님오신날(5월 22~25일) 연휴가 각각 만들어지면서 단거리와 중거리 노선 전체에서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베트남 냐짱의 경우 어린이날 연휴 왕복 항공권이 최소 90만원, 다낭은 7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평소 20만~3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뛴 가격입니다.


origin_연휴마지막날일상으로.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태국 방콕과 필리핀 세부 등 다른 동남아시아 노선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일부 일정은 이미 매진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출발일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더욱 오를 전망입니다. 


보통 5월은 여행 수요가 분산되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각각 연휴를 형성하면서 단거리와 중거리 노선 전반에 걸쳐 동시다발적인 수요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항공사 수익성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단거리 노선은 운항 효율성이 높아 항공사들의 주요 수익원으로 여겨집니다. 


경쟁 심화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는 이런 연휴 수요가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휴가 짧을수록 LCC가 주력으로 운영하는 중·단거리 노선 수요가 늘어나는 특성 때문입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연휴가 아니면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많아 짧은 연휴라도 해외여행을 가려는 심리가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올해는 대체공휴일을 활용한 3~4일의 짧은 연휴가 많아 단거리 수요가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