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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이는 굶기면서 모바일 게임에 '6천만원' 쓴 계모

평택 실종 아동 7살 신원영 군을 모진 학대로 숨지게 한 계모가 모바일 게임 아이템을 구입하는데 수천만원이나 쓴 사실이 드러나 분노를 사고 있다.

<고(故) 신원영 군 유족이 제공한 친부 신모(38)씨와 계모 김모(38)씨 모습>

평택 실종 아동 7살 신원영 군을 모진 학대로 숨지게 한 계모가 모바일 게임 아이템을 구입하는데 수천만원이나 쓴 사실이 드러나 분노를 사고 있다.

15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계모 김모(38)씨의 금융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모바일 게임 아이템을 구입하는데 6천여 만원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계모 김씨는 한겨울에도 신원영 군에게 겨울옷도 입히지 않고, 밥까지 굶기면서도 게임 캐릭터를 키우기 위해 아이템을 수시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계모 김씨는 지난달 1일 7살 신원영 군이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한겨울에 찬물을 끼얹고 하루 동안 화장실에 가둬 사망에 이르게 했다.

친부 신씨(38)는 계모 김씨와 함께 아들의 시신을 베란다에 방치했다가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해 큰 충격을 줬다.

서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측 부검 결과에 따르면 7살인 신원영 군은 같은 또래의 하위 10%에 해당하는 키 112.5cm에 몸무게 15.3kg으로 저체중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아들은 헐벗게 하면서도 자신의 게임 캐릭터에는 수천만원을 썼다"며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