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인공지능과 인간의 세기 대결' 마지막 대국을 케이블이 아닌 지상파 3사를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15일 각 방송국 편성표에 따르면 MBC는 12시 30분부터, KBS와 SBS는 12시 50분부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다섯 번째 대국 중계를 편성했다.

원래 지상파 3사가 돌아가면서 대국을 중계하기로 했지만, 이세돌 9단이 네 번째 대국을 승리로 가져가며 바둑에 관해 관심이 뜨거워지자 각 방송사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네 번째 대국을 중계했던 KBS에 이어 MBC, SBS가 다섯 번째 대국을 중계하기로 함에 따라 유례없는 지상파 3사의 생중계가 성사됐다.

한편 MBC는 인공지능 전문가이자 바둑 프로 김찬우 6단이 진행을 맡고, 현재 바둑TV 전문 캐스터인 이소용 캐스터와 송태곤 프로 9단이 해설에 나선다.

SBS에서는 아마추어 바둑인으로 알려진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씨가 진행을 맡고 홍민표 9단과 장혜연 캐스터가 해설을 맡는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마지막 대국은 오늘 오후 1시 서울 종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