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8일(수)

"히키코모리 오빠, 언제까지 수발 들어야 하나요"... 60세 어머니와 딸의 갈등

60세 어머니가 36세 은둔형 아들을 돌보는 상황에 대한 여동생의 고충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어머니가 36세인 오빠를 계속 뒷바라지하는 모습을 보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A씨의 오빠는 히키코모리이자 '쉬었음 청년'에 해당하는 상태로, 이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에서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이나 학업 등 특정 활동 없이 그냥 쉬었다고 응답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A씨는 이미 독립한 상태이지만 본가를 찾을 때마다 어머니가 오빠의 삼시세끼를 챙기는 모습에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오빠는 어머니가 준비한 식사에 불만을 표하면서도 식사 후 그릇 정리조차 하지 않으며, 집안일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머니는 A씨에게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과 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다시 집으로 돌아와 달라고 요청해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A씨가 어머니에게 "70~80세가 되어서도 오빠 수발을 들 것이냐"고 질문하자, 어머니는 상처받은 표정을 보였습니다. 아버지 역시 어머니를 힘들게 하지 말라며 A씨를 질책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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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가족이라는 존재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극단적인 심정을 드러내며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백수인 아들은 그대로 두면서 독립한 딸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부모의 행동에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가족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최소한의 도리만 지키라는 조언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아들에게는 가사 노동을 요구하지 않으면서 딸에게만 집안일을 맡기려는 이중적 태도가 부당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