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6일(목)

카디 비 "ICE 오면 박살내겠다" 발언에 美 국토안보부와 설전

미국 국토안보부와 세계적인 래퍼 카디 비(Cardi B) 사이에 이민세관단속국(ICE) 관련 발언을 둘러싸고 격렬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카디 비는 전날 밤 캘리포니아주 팜 데저트에서 진행된 '리틀 미스 드라마' 순회공연 도중 "만약 ICE가 공연장에 들어온다면 내가 박살을 내주겠다"고 발언해 관객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FastDl.dev_631979796_18664890700059893_417341073469245205_n.jpg카디비 인스타그램


카디 비는 2018년 솔로 여성 가수로는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랩 앨범 부문 수상자가 된 인물로,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1억 6천만 명에 달하는 영향력 있는 연예인입니다. 


그는 평소 민주당을 지지해왔으며, 최근 인터뷰에서 배드 버니가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ICE 아웃"을 외친 것을 칭찬하는 등 일관된 정치적 성향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국토안보부는 카디 비의 이번 발언을 그냥 넘기지 않았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이날 공식 X 계정을 통해 "카디 비가 우리 요원들에게 약물을 먹이고 도둑질만 하지 않는 한 우리도 그녀의 행실이 과거보다는 좀 나아졌다고 여기겠다"는 반박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카디 비가 과거 스트립클럽에서 근무했을 당시의 범죄 행위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입니다.


GettyImages-2228349541.jpg카디비 / GettyimagesKorea


카디 비는 즉각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그는 "약물에 관해 이야기할 거면 엡스타인과 친구들이 미성년 여자아이들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성폭행한 것에 대해 하자"며 "왜 당신들은 엡스타인 파일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느냐"고 맞받아쳤습니다.


한편 ICE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해 온 가수 배드 버니는 집권 공화당의 주요 비판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