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년 만에 로봇청소기 신제품 '비스포크 AI 스팀'을 출시하며 중국 업체 독주 시장 탈환에 나섰습니다.
지난 11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고 2026년형 로봇청소기 신제품 '비스포크 AI 스팀'을 공개했습니다.
신제품은 일반형, 플러스, 울트라 3가지 모델로 구성되며, 사용 환경에 맞춰 수동 급배수 방식과 자동 급배수 모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출고가는 사양별로 141만~204만 원으로 설정되었습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대폭 향상된 기본 성능입니다. 흡입력은 이전 모델 대비 2배 증가한 최대 10와트로, 진공 상태에서 10kg 아령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수준까지 강화되었습니다. 동시에 소음은 줄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AI 주행 성능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물과 같은 투명한 액체까지 감지해 회피하는 기능을 탑재했으며, 새로 도입된 '이지패스 휠' 시스템으로 등반 높이를 기존 2.5cm에서 4.5cm로 늘려 문턱이나 매트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습니다.
청소 완료 후 충전 거치대로 돌아가면 100도 고온 스팀으로 물걸레의 유해균을 99.999% 살균하는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중국산 제품의 취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보안과 서비스 부분을 차별화 요소로 강조했습니다.
뉴스1
카메라 탑재 로봇청소기의 해킹과 사생활 침해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인 '녹스 매트릭스'와 '녹스 볼트'를 적용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외출 중 집 안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홈 모니터링',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을 때 집 안을 순찰하는 '안심 패트롤' 등의 돌봄 기능을 제공합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업계 최초로 '원스톱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전문가가 설치부터 기존 제품 철거, 이사 시 이전 설치까지 전담 처리합니다. 또한 정수기와 같은 방식의 월 정기료 구독 서비스 '블루패스'를 도입해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덜었습니다.
한편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맞벌이·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로보락을 중심으로한 중국 업체들이 70%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