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KBS 1TV '궁금한 일요일 장영실쇼' / Naver tvcast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이세돌 9단을 승리로 이끈 '신의 한수'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제4국에서 이세돌 9단이 180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영상에는 이날 해설을 맡았던 박정상 9단이 출연해 당시 상황을 설명한다. 

이날 이세돌 9단은 백, 알파고는 흑을 잡았다. 

첫번 째 묘수는 좌측과 우측 이세돌 9단의 집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며 흑집이 커지는 것을 막은 72수였다. 박정상 9단은 이를 이세돌 9단의 승부수였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구글의 딥마인드 측이 승률 70%라고 생각했던 78수 지점에서도 이세돌 9단은 흑돌 사이에 백돌을 끼워 넣는 기상천외한 수로 알파고의 흑집을 교란시켰다. 여기서 이세돌 9단은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후 이세돌 9단의 예측 불가능한 수에 알파고는 말도 안 되는 수를 남발하며 패를 자초했다는 것이 박정상 9단의 설명이었다.

한편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계도 당황하게 하는 이세돌 9단의 기세", "내일 대국에서도 이겼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