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0일(화)

SK하이닉스, AI 기반 맞춤형 'HBM BTS'로 메모리 시장 1위 공고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선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기반 연구개발 체계로의 전면적 전환을 통해 기술 혁신을 가속화 합니다.


지난 11일 이성훈 SK하이닉스 R&D 공정 담당 부사장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세미콘코리아 2026' 기조연설을 통해 AI 중심의 연구개발 시스템 구축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이 부사장은 "향후 10년간 기술 발전이 한계점에 도달하면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개발 복잡성에 직면할 것"이라며 기존 인력 의존형 개발 방식에서 탈피해 시간 효율성 중심의 접근법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이성훈 SK하이닉스 R&D 공정 담당 부사장 / 뉴스1


SK하이닉스는 이미 신소재 발굴 과정에서 AI 기술을 본격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 부사장은 "기존에 200여 명이 2년에 걸쳐 수행했던 신물질 탐색 업무를 AI가 대신할 경우 소요 시간을 400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며 적시 제품 출시를 위한 '케이던스' 역량이 핵심 차별화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패키징 기술 분야에서는 고객별 세부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HBM BTS' 개념이 소개됐습니다.


이강욱 SK하이닉스 패키지개발담당 부사장은 같은 날 AI 서밋에서 B(대역폭)·T(열 방출)·S(면적 효율) 성능 요소별로 최적화된 HBM 제품군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 / 뉴스1뉴스1


HBM4E 및 HBM5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이 진행되면서 고객사별 맞춤형 요구가 확대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적층 기술 로드맵과 관련해서는 16단 제품까지는 자체 개발한 'MR-MUF' 기술을 적용하고, 20단 이상 초고적층 제품에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도입할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이 부사장은 "20단 이상 제품을 기준 높이 규격 775um 내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특정 시점부터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 적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