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6일(금)

'425만원'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출시 5분 만에 품절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출시한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2899달러(한화 약 425만 원)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판매 시작과 동시에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IT 매체 CENT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출시 당일 오전 미국 삼성 공식 온라인몰과 주요 판매 채널에서 트라이폴드는 약 5분 만에 품절됐습니다. 캘리포니아와 미네소타 등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 공급된 물량도 순식간에 소진됐습니다.


미국 판매가는 한국 판매가(359만 400원)보다 66만 원가량 비쌉니다. 이에 미국 IT 매체들은 제품 출시 전 "역대 가장 비싼 스마트폰"이라며 가격 부담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인사이트'갤럭시 Z 트라이폴드' /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애플 아이폰이 강세인 미국 시장에서 이 가격대의 제품이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정확한 판매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와 비슷한 수천 대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도 작년 12월 출시 이후 7차 판매까지 매진을 기록한 바 있어 미국에서도 희소성과 신기함이 구매 동기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은 이달 중 미국 재입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이 가격을 두고 "정신이 번쩍 들 정도(unhinged)"라고 표현했지만, 초기 수요는 가격보다 새로운 사용 경험에 먼저 반응했습니다.


인사이트'갤럭시 Z 트라이폴드' /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초기 체험 리뷰에서는 트라이폴드를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하나로 묶은 진짜 '2-in-1 기기'"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접었을 때는 스마트폰, 완전히 펼치면 태블릿에 가까운 화면이라는 점이 얼리어답터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폼팩터의 승리'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 전반에서 혁신 체감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두 번 접는 구조 자체가 강력한 차별점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사진 = 인사이트 사진 = 인사이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600달러 이상)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62%로 압도적이고, 삼성은 20%에 그쳤습니다.


트라이폴드 같은 초프리미엄 제품이 '기술 리더십' 이미지를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IT 매체 폰아레나는 "가치가 있다고 느끼면 소비자들은 삼성 제품도 기꺼이 선택한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성과는 삼성의 프리미엄 전략과도 맞물리며 미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