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0일(화)

'빗썸 오지급' 사태에 민주당 "규제법안 2월 발의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이 디지털자산 거래소 대주주의 지분 제한을 포함한 디지털자산기본법 여당안을 추진하기로 공식 결정했습니다.


10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빗썸 사태를 거론하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 의장은 "지배구조의 분산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의 토대를 마련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사이트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뉴스1


여기서 한 의장이 언급한 '지배구조의 분산'은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에 대한 지분 제한을 의미하는데요. 한 의장이 이같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 의장은 "내부 통제 기준 마련 의무 부과, 외부 기관의 주기적 가상자산 보유 현황 점검 의무화, 전산 사고 등의 발생 시 가상자산 사업자의 무과실 책임 규정,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통해 시스템의 맹점을 해결하겠다"며 "2월 국회 내에 법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하고 입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여야는 내일(11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빗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무위원회를 열고 빗썸 오지급 사태 및 개선과제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금융위가 지난해 12월 민주당에 제출한 자료에는 디지털자산거래소 대주주 1인의 소유 지분율 제한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해당 방안은 현행 자본시장법상 대체거래소(ATS)의 대주주 지분 한도(15%)를 참고해 디지털자산거래소 대주주 지분을 15~20% 수준으로 제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뉴스1뉴스


이러한 지분 규제가 시행되면 5대 디지털자산거래소 모두 관련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데요. 


두나무는 송치형 의장이 지분율 25.52%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빗썸홀딩스는 빗썸 지분 73.56%를 가지고 있습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개인회사 지분을 포함해 53.4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NXC는 코빗 지분 60.5%를 소유 중입니다. 스트리미는 해외 거래소 바이낸스가 67.45%의 지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분율 제한은 두나무와 코빗 인수를 각각 추진하는 네이버와 미래에셋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 지분을 100% 가지는 구조인 네이버는 대주주 지분 제한에 해당해 지분 구조를 재설계해야 합니다. 코빗 인수를 계획하는 미래에셋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