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택배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으로 주목받았던 세븐일레븐이 이번에는 배송 속도까지 대폭 개선한 서비스로 업계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2월 출시한 '착한택배' 서비스의 1주년을 맞아 전면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롯데택배와의 협업을 통한 배송 시스템 고도화로, 기존 편의점 물류망 중심에서 전문 택배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착한택배는 첫 출시 당시 무게와 거리에 관계없는 균일가 정책과 프로모션으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서비스 시작 일주일 만에 이용 건수가 3.5배 급증하며 편의점 택배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1년간 수집한 고객 데이터와 현장 피드백을 바탕으로 가성비라는 기존 장점에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서비스 지역 확대입니다. 기존에는 내륙끼리, 제주도 내에서만 가능했던 배송이 이제는 내륙과 제주 간 쌍방향 배송이 가능해졌습니다. 완도군, 진도군, 신안군 등 기존 서비스 사각지대였던 도서 산간 지역까지 배송 범위를 넓혔습니다.
배송 속도 개선도 눈에 띕니다. 기존 평균 4~5일이 소요되던 배송 기간을 평균 2~3일로 약 50% 단축했습니다. 이는 일반 택배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그동안 '저렴하지만 느리다'는 인식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븐일레븐은 급증하는 택배 수요에 대비해 지난해 8월부터 신규통합저울형 택배장비 3천여 대를 전국에 보급했습니다. 이를 통해 세븐앱과 제휴사를 통한 사전 예약은 물론 현장 접수도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리뉴얼을 기념해 2월 한 달간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합니다. 세븐앱, 로지아이, 로지스허브, 네이버 등을 통한 이용이나 점포 현장 접수 시 업계 최저가 수준인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내륙-제주 간 배송 시에는 3천원이 추가됩니다.
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
중고 거래 활성화로 C2C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은 이번 서비스 개편이 젊은 세대의 택배 이용 패턴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빠르고 저렴한 배송을 원하는 알뜰 편택족과 도서 산간 지역 거주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일상생활 서비스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구형민 세븐일레븐 서비스상품팀 택배담당은 "올해는 롯데택배와의 시너지를 통해 서비스를 향상하는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내륙과 제주, 도서 산간을 잇는 가교로서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