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0일(화)

"18만원까지 간다"... 아모레퍼시픽, 6년 만의 최대 실적에 목표가 줄상향

국내 화장품업계 대형주 아모레퍼시픽이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실적 회복세를 본격화했습니다. 증권가는 코스알엑스(COSRX)의 조기 턴어라운드와 유럽 시장 확대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1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인사이트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 인사이트


9일 NH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18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추정 영업이익 증가율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22.5배는 글로벌 화장품 경쟁사 대비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그간 주가의 부담 요인이었던 코스알엑스 실적 부진과 희망퇴직 비용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추세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코스알엑스의 매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났고, 투트랙 성장 전략 변화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실리콘투와의 협업을 통한 유럽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하는 등 신시장 개척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제공 = 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픽


미래에셋증권 역시 목표주가 18만 원을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알엑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라네즈의 모멘텀이 유지되는 가운데 에스트라의 기여도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도 이날 아모레퍼시픽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13%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감안할 경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라며 "코스알엑스의 조기 턴어라운드 역시 올해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코스알엑스 홈페이지 캡처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6232억원, 영업이익 368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47.6%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1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25억원으로 33% 감소했습니다.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536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습니다.


코스알엑스는 유통 재정비를 마무리한 이후 4분기부터 매출 성장세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신규 육성 중인 '더 펩타이드' 라인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