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반려견의 갑작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여성이 17㎝ 길이의 숟가락을 삼키는 위험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여성은 자신의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하며 비슷한 사고 예방을 당부했습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와 더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벨기에 제약회사에 근무하는 레이미 아멜링크스(28)씨는 소파에서 요거트를 먹던 중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인스타그램
레이미씨는 "휴대전화로 메시지에 답장을 보내려고 숟가락을 입에 물고 있었는데, 반려견 말리가 갑자기 제게 뛰어올라왔습니다"라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는 "너무 놀라서 고개를 뒤로 젖혔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숟가락이 목에 걸려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멜링크스씨는 손으로 숟가락을 빼내려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질식할 위험을 느껴 결국 17㎝ 길이의 숟가락을 삼켜버렸습니다. 그는 "창피해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저녁 식사 후 상태가 악화되면서 그는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병원에서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에는 뱃속에 수직으로 세워진 채 걸려 있는 숟가락이 선명하게 나타났습니다. 의료진은 숟가락이 너무 커서 자연 배출이 불가능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아멜링크스씨는 "위 내시경 검사를 기다리며 집으로 돌아왔는데, 몸 안에서 숟가락이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숟가락이 갈비뼈에 닿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정말 무서웠습니다"라며 "음식을 먹으면 속이 불편하고 더부룩했으며, 어떤 자세를 취해도 숟가락이 뱃속에 있는 것이 느껴져 잠들기도 힘들었습니다"라고 당시의 고통을 설명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틀 후 아멜링크스씨는 국소 마취 하에 수술을 받아 숟가락을 성공적으로 제거했습니다. 수술 과정에서 경미한 위출혈과 식도 찰과상이 발생했으나, 영구적인 신체 손상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경각심을 위해 문제의 숟가락을 기념품으로 보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멜링크스씨는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지만 수술 결과가 나왔을 때 정말 안도했습니다"라며 "수술 다음 날 평소처럼 출근했는데, 동료들은 엑스레이 사진을 보기 전까지 제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멜링크스씨는 "동물과 함께 있을 때는 동시에 여러 일을 하지 말라"며 "삼켜서는 안 되는 물건을 삼켰다면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