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7일(토)

'마지막 FA' 손아섭, 결국 한화 잔류... 1년 1억에 재계약

베테랑 타자 손아섭(38)이 한화 이글스와 1년 1억 원 규모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 5일 한화 이글스는 공식 발표를 통해 "손아섭과 계약 기간 1년, 연봉 1억 원 조건으로 FA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origin_선두타자안타손아섭기분좋은출발.jpg손아섭 / 뉴스1


구단 측은 "손아섭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타격 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계약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손아섭은 2026 FA 시장에서 10개 구단이 모두 스프링캠프를 떠난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소속팀을 정하지 못한 선수였습니다. FA C등급인 손아섭의 경우 타 구단 이적 시 영입 구단이 원 소속팀인 한화에 보상 선수를 제공할 의무는 없었지만, 전년도 연봉의 150%에 해당하는 7억 5000만 원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해 타 구단들의 관심이 저조했습니다.


다른 구단들의 적극적인 영입 의사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손아섭의 계약 협상은 장기화됐습니다. 해가 바뀐 올해 1월에도 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한화는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까지 검토하며 손아섭 측과 다각도로 계약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양측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계약 시점은 2월까지 미뤄졌습니다.


1월 말 한화가 손아섭 측의 일부 조건을 받아들이면서 양측의 계약 의지가 점차 일치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화가 최종 제안서를 손아섭 측에 전달했고, 손아섭이 이를 수락하면서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origin_손아섭달아나자.jpg손아섭 / 뉴스1


손아섭은 계약 체결 후 "다시 저를 선택해주셔서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캠프에 조금 늦게 합류하지만 몸은 잘 만들어 뒀다. 2026시즌에도 한화가 다시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손아섭은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 합류했습니다. 한화는 타선 보강을 위해 NC 다이노스에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 원을 제공하며 손아섭을 영입했습니다.


우승을 목표로 한 영입이었지만 한화는 손아섭 영입 효과를 크게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손아섭은 한화 합류 후 35경기 출전해 타율 0.265, 1홈런, 17타점, 18득점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한화는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성공했으나 LG 트윈스에 1승 4패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재계약을 통해 손아섭과 한화는 다시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한편 손아섭은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 중인 1군 스프링캠프에는 참여하지 않습니다. 6일 일본 고치에서 열리는 퓨처스(2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컨디션 조절에 나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