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록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장에서 유부남인 아스트로노머의 앤디 바이런 CEO와 껴안은 모습이 전광판에 잡히며 불륜 스캔들로 화제가 됐던 크리스틴 캐벗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위기관리 강연에 나섭니다.
지난 4일(현지 시간)미국 연예전문매체 TMZ에 따르면, 캐벗은 오는 4월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PR위크 위기소통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합니다.
해당 콘퍼런스의 입장료는 최대 875달러(한화 약 130만 원)에 이릅니다.
캐벗은 PR 전문가인 디니 본 무플링과 함께 '크리스틴 캐벗: 주도권을 되찾다'를 주제로 30분간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지난해 7월 콜드플레이 콘서트장에서 애스트로노머의 최고경영자였던 앤디 바이런과 같은 회사 최고인사책임자였던 크리스틴 캐벗이 포옹하는 모습. / 틱톡 'instaagraace'
행사 주최 측은 "캐벗은 부정적인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여성들이 오랫동안 겪어온 극단적인 공개적 비난을 직접 경험했다"며 "이번 세션에서 캐벗은 자신의 이야기를 다시 써 내려가는 데 도움을 준 단기적·장기적 전략에 대해 공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데이터 인프라 기업 아스트로노머에서 최고인사책임자(CPO)로 근무했던 캐벗은 지난해 7월 16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유부남인 앤디 바이런 최고경영자(CEO)와 껴안고 있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두 사람의 모습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됐고, 이를 발견한 둘은 급히 얼굴을 가리며 몸을 숙였습니다.
바이런은 부인과 두 자녀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두 아이가 있는 캐벗은 당시 남편과 별거 중이었으며, 한 달 뒤인 8월 이혼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영상이 확산되며 논란이 거세지자 바이런과 캐벗 모두 사임했습니다.
캐벗은 지난해 12월 19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잘못된 선택을 했고, 여러 차례 술에 취해 상사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책임을 지고 그 결과로 경력을 포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캐벗의 강연 소개 포스터 / PR위크 인스타그램
그러나 캐벗은 사건 이후 하루에 500~600통의 괴롭힘 전화를 받았습니다. 또한 파파라치들이 자택 근처에 진을 치고, 각종 성차별적 욕설과 살해 협박까지 받는 등 집중적인 공격을 당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정말 큰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다는 점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하지만 그 때문에 목숨을 위협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도 알려주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