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서울 지하철..."1호선이 가장 느리다"

 

서울 전 지하철 중에서 1호선이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메트로 9호선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9개 노선 중 1호선이 역 구간 이동 속도가 가장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하철 공사에 따르면 지하철의 '표정 속도(총 운행거리를 총 운행시간으로 나눈 것, 정차 시간도 운행 시간에 포함된다)'는 평균 34km/h였다. 

 

그 가운데서도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1호선 서울역~청량리 구간은 지난 2014년 2월 기준 29.3km/h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차 역이 적은 9호선 급행노선은 같은 기간 46.8km/h로 1호선보다 17.5km/h나 빨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표정속도 차이에 대해 "지하철 노후화와는 상관이 없다"며 "지하철 역 사이 구간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9호선 급행 열차는 지하철 역 사이 구간이 넓어 같은 길이에 비해 정차 시간이 짧고 1호선은 역 사이 구간이 짧기 때 정차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표정 속도에서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한편 급행열차를 제외한 노선 가운데는 지하철 4호선 당고개~남태령 구간이 35.9km/h로 가장 빠르고 지하철 2호선과 8호선이 33.7km/h로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