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7일(금)

트럼프, 엡스타인 관련 질문한 CNN 기자에게 인신 공격... "젊은 여성인데 안웃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CNN 백악관 수석 출입기자를 향해 또다시 거센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번에는 엡스타인 파일 관련 질문에 대해 "최악의 기자"라며 개인적 공격까지 가했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CNN 기자 케이틀런 콜린스가 최근 추가 공개되어 논란이 된 '엡스타인 파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를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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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나라 전체가 다른 주제로 넘어갈 때가 된 것 같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콜린스 기자가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말할 거냐"고 재차 추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석에서 "당신은 최악의 기자다"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CNN 시청률이 저조한 건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이라며 언론사 전체를 겨냥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당신은 젊은 여성이지만 웃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당신을 안 지 10년이 됐는데, 당신 얼굴에서 미소를 본 기억이 전혀 없다"고 개인적 외모까지 언급하며 날선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콜린스 기자가 "저는 제프리 엡스타인 희생자에 대해 묻고 있다"며 질문의 취지를 재차 강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웃지 않는 이유는 당신이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어 "당신들은 아주 부정직한 조직이고 부끄러워해야 마땅하다"며 CNN에 대한 비난을 계속했습니다.


내 유전자는 완벽해”... 트럼프, 조는 모습·손등 멍 자국 논란에 '발끈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콜린스 기자는 지난 2016년부터 트럼프 관련 보도를 집중적으로 담당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콜린스 기자 간의 갈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지난해 12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가짜뉴스 CNN의 케이틀런 콜린스는 언제나 멍청하고 비열하다"며 콜린스 기자를 직접 겨냥한 공격성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이날 논란이 확산되자 CNN은 즉시 성명을 통해 콜린스 기자를 옹호했습니다. CNN은 "진정한 깊이와 끈기를 가지고 보도하는 탁월한 언론인"이라며 콜린스 기자에 대한 지지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