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총격 사건의 가해자 야마가미 데쓰야가 1심 무기징역 판결에 대해 항소 의사를 밝혔습니다.
야마가미의 변호인단은 피고인과의 협의를 통해 부당한 1심 판결을 바로잡을 기회를 얻기 위해 항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21일 나라지방재판소는 야마가미에게 검찰 구형과 동일한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수의 사람들이 집결한 상황에서 총기를 사용한 행위가 극도로 위험하고 악질적인 범죄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인 측은 1심 재판 과정에서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에 심취해 고액의 헌금을 내면서 가정이 파탄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야마가미가 종교 학대의 피해자라는 점을 참작해 징역 20년 이하의 형량이 적절하다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나라지방재판소는 야마가미 모친의 종교 활동이 피고인의 인격 형성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야마가미가 합법적인 해결 방안을 찾지 않고 살인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야마가미는 2022년 7월 나라현 나라시에서 선거 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를 향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