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5일(목)

뉴욕 여성들 사이서 유행 중인 고액 시술... '사망자 기증 지방'으로 가슴·엉덩이 성형

미국 뉴욕에서 사망자의 기증 지방을 활용한 새로운 미용 시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볼륨 증대 효과를 위해 시신에서 확보한 지방 조직을 가공해 가슴이나 엉덩이 등 신체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에 거주하는 30대 금융업 종사자 스테이시는 최근 약 4만5000달러(한화 약 6529만원)를 들여 사망자의 기증 지방을 이용한 '미니 브라질리언 버트 리프트'(BBL) 시술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전 지방흡입 시술 후 부작용으로 발생한 허벅지 함몰과 골반 라인 교정을 위해 이 시술을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술에 사용되는 제품은 '알로클레'(AlloClae)라는 명칭으로, 사망자의 지방 조직을 멸균 처리한 후 DNA를 완전히 제거하고 구조적 지방 형태로 재가공한 것입니다. 제조사는 이 제품이 지방세포의 3차원 구조를 그대로 보존해 자연스러운 볼륨감과 지지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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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을 담당한 뉴욕 성형외과 전문의 더런 스미스 박사는 "체지방이 적은 환자나 지방흡입 부작용을 겪은 환자들에게 유용한 대안"이라며 "수술이 아닌 주사 방식으로 회복 기간도 짧다"고 말했습니다. 


스미스 박사는 특히 위고비나 마운자로 같은 체중 감량 치료제 사용으로 급속한 지방 감소를 경험한 환자들 사이에서 이 시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시술자인 30대 필라테스 강사도 알로클레를 활용한 가슴 성형 시술을 받은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시신 기증 지방이라는 점이 부담스러웠지만 결과는 매우 자연스럽다"며 "자신감도 많이 향상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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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 지방은 일반 장기 기증과는 별도로 전신 기증에 동의한 사망자의 조직을 통해 확보됩니다. 기증자는 만 18세 이상 성인이어야 하며, 전염성 질환 병력이나 부검 경험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다만 제조사 측은 지방 수급의 구체적인 경로나 과정에 대해서는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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