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개원의들이 환자 감소와 의료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이 병원 운영 정상화의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웰체크'를 통해 환자의 혈압·혈당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관리를 제공하는 방식이 소규모 의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가정의학과의원을 운영하는 김소연 원장은 간호조무사 2명과 함께 웰체크를 활용해 환자 500명을 확보하며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대웅
김 원장은 소규모 의원만의 장점인 밀착 소통을 극대화하여 환자들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많은 1인 원장들이 인력 부족과 시설 투자 부담 때문에 일만사 참여를 주저하지만, 김 원장은 오히려 소규모 의원이 시작하기에 더 유리하다고 조언합니다.
김 원장은 "저 역시 직원 2명일 때 시작해 세 아이를 출산하고 코로나19 위기를 넘기며 지금까지 혼자 진료하고 있습니다"라며 "대형 병원보다 환자와 소통할 시간적 여유가 많은 소규모 의원이야말로 일만사를 통해 내실을 다지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원장은 계절에 따라 환자 수가 급변하는 '빈둥지 증후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 이상 감기 환자에만 의존해서는 안정적인 운영이 어렵습니다"라며 "일만사를 통해 사계절 지속 가능한 만성질환 환자 군을 확보하는 것이 병원 경영의 체질을 개선하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장의 차별화된 환자 관리 비결은 진료 대기 시간이나 휴게 시간을 활용한 '전화 회진'입니다. 웰체크 플랫폼에서 환자 데이터를 확인하다 관리가 필요한 환자에게 직접 안부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단순한 문자를 넘어선 목소리 소통이 환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최근 겪은 인상 깊은 에피소드를 소개했습니다. "한번은 수치가 염려되는 70대 어르신께 안부 전화를 드렸는데, 마침 지리산 정상에 계시다며 상기된 목소리로 전화를 받으셨습니다"라며 "지리산 꼭대기에서도 주치의의 관리를 받고 있다는 경험이 환자에게는 특별한 자부심이 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환자는 이후 내원할 때마다 풍성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단골이 되었고, 나중에는 "동네 의사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 모르겠다"며 직접 쓴 감사 편지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사진 제공 = 대웅
이러한 사소한 배려가 만든 입소문은 경영상의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독감 접종 다음 날에도 웰체크 등록 환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상 반응을 체크합니다. "어제 맞은 주사는 괜찮으신지 묻는 전화 한 통에 환자들은 '이 병원은 나를 진심으로 케어해준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라며, 감동한 환자들이 가족과 지인을 데려오는 '홍보대사'가 되면서 별도 마케팅 없이도 신규 유입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웰체크로 관리한 환자와의 두터운 신뢰는 최신 디지털 의료 장비 도입의 문턱도 낮춰주고 있습니다. 서울가정의학과는 연속혈압측정기 '카트BP'나 연속혈당측정기 '리브레' 같은 기기를 진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웰체크를 사용 안했다면 도입을 주저했을 장비들도 이제는 큰 고민 없이 도입해 진료에 활용합니다"라며 "장소를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환자의 합병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소형 장비들은 1인 의원에 매우 적합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소연 원장의 더 구체적인 일만사 운영 실무와 환자 관리 팁은 오는 3월 31일, 의료 전문 포털 '닥터빌' 라이브 세미나를 통해 상세히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소규모 의원에 최적화된 일만사 셋팅법, 환자 동의서를 이끌어내는 대화 기술, 웰체크를 활용한 효율적인 환자 모니터링 및 수익 창출 전략 등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플라이휠' 경영 전략이 다뤄질 예정입니다.
김 원장은 "병원의 규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원장님의 의지와 웰체크 같은 효율적인 시스템만 있다면 일만사는 병원 경영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