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불법 이민자 출신'임을 고백하며 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을 비판했던 세계적인 래퍼 니키 미나즈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파격적인 공개 지지를 선언해 글로벌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국 피플,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미나즈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트럼프 계좌' 출범 행사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지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트럼프 계좌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의 일환으로 도입된 정책으로, 2025년부터 2028년 사이 출생하는 신생아에게 정부가 1000달러의 종잣돈을 제공하는 과세이연 투자계좌입니다. 가족과 고용주는 연간 최대 5000달러까지 추가 적립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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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미나즈는 그와 손을 잡고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그는 "나는 대통령의 열렬한 1호 팬"이라며 "그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나즈는 "다른 사람들이 쏟아내는 증오 섞인 말들은 내게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그를 더욱 지지하게 만든다"며 "우리 모두가 그를 더욱 응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다른 이들이 그를 괴롭히는 걸 그냥 두고만 보지 않을 것이다. 그런 비난은 통하지 않는다. 그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고, 하나님께서도 그를 보호하고 계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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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나즈를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가장 성공적인 여성 래퍼"라고 소개하며 화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나즈는 마가(MAGA)를 지지한다. 그녀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와 함께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흑인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는 당신네 커뮤니티에서 꽤 좋은 성과를 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미나즈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백악관을 방문한 자동차 노동자들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백악관은 이후 'BARBZ x MAGA'라는 문구와 함께 미나즈와 트럼프 대통령의 기념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BARBZ'는 미나즈 팬덤을 지칭하는 용어로, 피플은 "미나즈의 팬덤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과 뜻을 같이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미나즈는 팬들의 트럼프 계좌에 15만달러에서 30만달러의 기부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전달 방식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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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즈는 카리브해 소국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입니다. 그렇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나즈의 행보는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미나즈는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나는 다섯 살 때 불법 이민자로 이 나라에 왔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