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1일(일)

日 총선 D-9, 다카이치 총리 '통일교 유착' 의혹... "과거 후원금 기록 발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과거 통일교로부터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다음 달 8일 실시될 총선을 앞두고 집권 자민당이 우세한 상황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통일교 연루 의혹이 선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전날 주간지 슈칸분슌은 당시 다카이치 총리가 대표를 맡고 있던 자민당 지부 주최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 통일교 관련 단체인 '세계평화연합 나라현연합회'와 관계자들이 총 10만 엔(한화 약 93만 원) 상당의 행사 참석권을 구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슈칸분슌은 다카이치 총리 지부의 행사 참석권 구매자 등을 정리한 전자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9년 세계평화연합 나라현연합회 명의로 총 4만 엔(한화 약 37만 원)이 입금된 기록이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2012년에는 통일교 단체 관계자 3명이 총 6만 엔(한화 약 56만 원) 상당의 행사 참석권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ettyImages-2247307010.jpg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 GettyimagesKorea


자민당과 통일교의 유착 의혹은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건 이후 일본 사회의 큰 문제로 부상했습니다. 당시 범인이 "어머니가 통일교에 고액 기부를 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며 통일교와 관계가 있는 아베 전 총리를 노렸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를 계기로 통일교와 자민당 간의 자금 후원 및 밀착 관계가 사회적 논란이 되었습니다.


자민당은 아베 전 총리 사망 2개월 후인 2022년 9월 소속 의원들의 통일교 관련 단체와의 접촉, 기부금 수령, 행사 수익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 조사를 통해 자민당 의원 180명의 통일교 연관성이 확인되었으나, 당시 다카이치 총리는 해당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2022년 8월 자신의 SNS에 "철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히며 "선거 지원 없음, 행사 참석 없음, 금전적 거래 없음"이라고 통일교와의 접점을 부정하는 입장을 게시한 바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습니다.


GettyImages-2258796556.jpg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29일 히메지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 GettyimagesKorea


이번 의혹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 측은 "(당시 조사에) 적절히 답변했으며, 이후 보고할 새로운 사항은 없다"면서 "(정치자금 등은) 법령 규정에 따라 적절히 처리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아사히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측으로부터는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