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지역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시칠리아 고원지대 니세미 마을에서 발생한 이번 산사태로 약 4km에 달하는 거대한 절벽이 형성되며 주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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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지반 붕괴로 마을 전체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산사태로 인해 생긴 벼랑 끝에는 주택들이 위태롭게 걸쳐져 있고, 절벽 가장자리에는 자동차 한 대가 반쯤 튀어나온 채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절벽 아래쪽에는 산사태로 통째로 뜯겨나간 도로 잔해들이 흩어져 있고, 쏟아져 내린 차량들이 뒤엉켜 있어 참혹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 관계자는 "산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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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사태는 지난주 이 지역을 강타한 사이클론과 이례적인 폭우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연이은 악천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대규모 붕괴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추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을 우려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1천500여명에게 긴급대피령을 발령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영구 이주까지 거론되고 있어 주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