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마련한 청첩장 모임에서 임신 사실을 알린 친구의 행동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 청모에서 임밍아웃한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입니다.
글쓴이 A씨는 올해 3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며 최근 중학교 동창들과 '청첩장 모임'(청모)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식당 안에서 만나 근황 토크하는 중에 친구 한 명이 갑자기 할 말이 있다고 하더라. 뭐냐고 물으니까 임신했다고 임밍아웃을 하더라"고 털어놨습니다.
만난 지 5분도 안 된 상황이었던 터라 A씨는 당황했지만 일단 축하해줬다고 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하지만 임밍아웃을 한 친구가 초음파 사진 보여주고 태명 얘기까지 하자 A씨의 기분은 상해버리고 말았습니다.
A씨는 "난 아직 청첩장도 안 보여줬는데 누가 보면 자기 임신 축하 모임인 줄. 식사비는 내가 다 내는데"라며 "물론 임신 축하할 일이고 축하한다고도 했지만 불편하고 서운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친구는 계속해서 임신 얘기를 했고, 남편에게 받은 명품 선물 자랑까지 했다고 합니다.
A씨는 "청첩장 보여주고 내 결혼 얘기 한 다음에 꺼내도 될 얘기를 앉자마자 자기가 주인공인 것 마냥... 진짜 상종하기 싫은 부류"라면서 "동창이라 만난 거지만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 열받았다. 이정도면 걔는 돈 내고 밥 먹어야 할 정도 아니냐. 자기 원하는 임신, 출산 혜택 정보는 동창들에게 다 얻어가고. 결혼하면 손절해야 할 듯"이라고 하소연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네티즌들은 "임신한 친구가 매너가 없긴 했네", "청모 자리에서는 청모 얘기만 해야하는 법이라도 있냐", "정작 앞에선 아무말 못한 거 아니냐. 뒷담하지 말고 직접 말을 해라"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한 네티즌은 "내가 진짜 이상한 건가. 난 진심으로 친구 임신 축하했을 것 같은데 내 기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안 되는 구나. 다시 깨닫는다"고 반성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