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1일(일)

60년 만의 기록적 폭설... 러시아 캄차카반도 1.7m 눈폭탄에 '비상'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 올겨울 60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캄차카반도는 원래부터 춥고 험난한 환경에 많은 눈이 내리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폭설의 규모는 예측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캄차카반도 지역에는 지난해 12월 평년 대비 몇 배나 많은 눈이 내렸으며, 올해 1월에도 폭설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의 공식 적설량은 약 1.7m를 기록했으며, 현재도 눈이 계속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_Snow apocalypse__ Russia's Kamchatka emerges from record winter storm 0-6 screenshot.jpg유로뉴스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서부 기상 및 수자원 극한 현상 센터의 마티 랄프 소장은 기상 모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캄차카반도에 특히 많은 눈이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랄프 소장은 "극도로 낮은 기온과 따뜻한 바다 위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이 결합되어 더욱 많은 눈을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TASS


러시아 국영 통신 리아노보스티 보도에서 베라 폴랴코바 캄차카 수문기상센터장은 "이 정도 수준의 폭설은 거의 60년 만에 발생한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설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에는 지붕에서 떨어진 눈에 매몰되어 2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TVP 월드 보도에 따르면, 항공편과 대중교통 운행이 전면 중단되었고, 상점에서는 식료품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필수 의약품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입니다.


_Snow apocalypse__ Russia's Kamchatka emerges from record winter storm 0-30 screenshot (2).jpg유로뉴스


한편, 캄차카반도의 역대급 폭설 상황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는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가짜 사진들도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 거주하며 현지 여행사에서 근무하는 안드레이 스테판추크는 실제로는 눈이 건물 3층 높이까지 쌓이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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