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6일(금)

"난 상간녀의 딸이었다"... 뒤늦게 친모 불륜 사실 알게 된 딸의 '결혼·연애 트라우마'

30대 여성이 어린 시절 어머니가 유부남과의 불륜 관계에서 자신을 낳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후 연애와 결혼에 대한 깊은 두려움을 호소했습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상간녀인 엄마 팔자 닮는단 말이 비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어머니는 아버지가 미국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말했고, 함께 살지는 않았지만 자주 집에 와서 며칠씩 머물렀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경제적으로 부족함 없이 자랐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A씨는 어린 시절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느 날 문을 미친 듯이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에 겁에 질렸다"며 "낯선 중년 여성과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매가 들이닥쳐 아버지를 소리치며 때렸다"고 회상했습니다.


당시 아버지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고, 어머니는 울고 있는 자신을 말없이 안아주기만 했다고 했습니다.


A씨는 "그 아줌마의 눈빛과 '딸도 엄마 팔자 따라갈 것'이라는 말이 지금까지도 잊히지 않는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성인이 된 후 A씨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됐습니다. 어머니가 미혼모였고 자신은 유부남이었던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아버지는 사업체 직원이던 어머니와 불륜 관계였고, 돈의 흐름을 눈치챈 본처의 분노가 결국 폭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30대 후반인 A씨는 "연애나 결혼이 두렵다"며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A씨는 "엄마의 삶을 닮게 될까 봐 무섭다.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달라"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부는 "상간녀가 되지 않는 건 개인의 선택 문제"라며 "과거와 현재를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부모의 잘못이 자녀의 운명이 될 수는 없다"며 "상처를 안고도 바르게 살려는 점이 중요하다"는 공감과 위로의 댓글도 많이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