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7살 원영이' 계모 학대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아동 7살 신원영군이 계모의 학대로 끝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친부와 계모는 신군의 시신을 열흘 동안 방치했으며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경기 평택 경찰서에 따르면 신군의 계모 김씨(38)는 지난달 1일 7살 원영군이 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한겨울에 찬물을 끼얹고 하루 동안 화장실에 가둬 사망에 이르게 했다.

 

다음날 친부 신씨(38)가 오전 9시 30분에 욕실 문을 열었을 때 신군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들은 시신을 베란다에 방치했고 결국 야산에 암매장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날이 밝는 대로 청북면 야산에서 원영군 시신을 수습할 예정"이라며 "김씨는 살인에 대해 부인하고, 신씨는 김씨가 아들을 욕실에 가둔 사실도 몰랐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