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2일(목)

상습 먹튀범, 식당서 점심 먹던 '새내기' 경찰관에게 덜미 잡혀

제주에서 상습적인 무전취식으로 수배 중이던 60대 남성이 우연히 같은 식당에서 식사하던 경찰관에게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일 제주경찰청은 제주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 김성준 순경(26)이 지난 18일 상습사기 혐의로 A씨(60)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은 18일 오전 9시 33분쯤 제주 지역 한 식당에서 시작됐습니다. "누군가 음식과 술을 먹고 담배를 사러 나간다며 도망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origin_상습먹튀60대식당서경찰과딱마주쳐…잡고보니여기서도무전취식중.jpg제주경찰청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김 순경은 식당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면밀히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A씨가 갈치구이와 성게미역국, 맥주 등 총 9만 7000원 상당의 음식을 혼자 먹고 계산하지 않은 채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운명적인 만남은 점심시간에 일어났습니다. 김 순경이 점심식사를 위해 들른 식당에서 아침에 CCTV로 확인한 A씨와 비슷한 인상착의의 남성이 식사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김 순경은 즉시 확인 작업에 나섰습니다. A씨는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하며 식당을 나가려 했지만, 김 순경이 결제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돈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추가 피해 발생과 도주 가능성을 우려한 김 순경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여러 차례 무전취식을 반복해온 상습범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상습사기 혐의로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순경은 "도민의 불안함이 있는 곳에 늘 제가 있을 것"이라며 "일상생활에서도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