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2일(목)

"이재명, 우리 압박하면 엄청난 손해 볼 것"... 분노한 '신천지' 이만희 육성 공개됐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강경 대응에 강한 불만을 표출한 음성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21일 JTBC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만희 총회장은 2020년 7월 26일 신천지 고위 간부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를 직접 언급하며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그는 "만약에 이재명이가 우리를 그렇게 끝까지 그리(압박)한다면 자기는 엄청난 손해를 보고 목적 달성을 못 해"라고 말했습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이만희 총회장이 22일 오후 해외 일정을 마치고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필리핀에서 입국하고 있다. 2024.4.22 / 뉴스1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이만희 총회장이 22일 오후 해외 일정을 마치고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필리핀에서 입국하고 있다. 2024.4.22 / 뉴스1


신천지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사회적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이만희 총회장은 같은 해 3월 2일 "여러분에게 엎드려 사죄를 구하겠습니다"라며 공개 사과했습니다.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현 대통령은 2020년 2월 25일 "(신천지 신도들) 전수조사를 해야죠. 현재 상태, 집회 행적, 의심스러운 사람에 대한 검사"라며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인사이트JTBC


이만희 총회장은 같은 통화에서 "이 나라 전체의 지하실을 깔 수도 있어. 그만한 능력을 갖고 있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내가 하는 말은 우리는 정명석이나 구원파 같이 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며칠 후인 7월 28일 검찰이 코로나19 방역 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발언 수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만희 총회장은 "사람은 사람을 상대로 해야 한다. 사람 아닌 짐승을 상대로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7월 30일에는 "지금 여기에 경기도지사(이재명) 지 혼자만 대권 나오는 거 아니잖아?"라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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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총회장은 결국 구속되었고, 2020년 겨울 보석으로 석방된 후 측근에게 새로운 지시를 내렸습니다.

12월 26일 녹취에서 그는 "국회의원들도 만나고 청와대에 있는 사람들도 만나고 판사도 만나고 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아가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녹취에서 이만희 총회장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 사람들의 부정부패에 대해서 우리가 너무 잘 알아. 우리는 여기에 (윤석열) 검찰총장도 잘 알아"라고 발언했습니다.


신천지 교인들에 따르면, 2021년부터 국민의힘에 대한 집단 입당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앞서 공개된 신천지의 국민의힘 당원 명부와 연결되는 정황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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