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0일(화)

남자 승무원에 입 맞추고 귀 깨물며 "같이 화장실 가자"... 60세 男 기소

영국 출신 사업가가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을 대상으로 성희롱과 폭행을 저지른 사건이 법정에서 다뤄지며 실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 언론 더 미러 보도에 따르면, 64세 사업가 필립 굴드는 2023년 6월 25일 바하마에서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향하던 브리티시 항공편에서 승무원 성희롱 및 살해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굴드는 약 10시간의 비행 시간 동안 보드카와 와인을 연달아 마시며 만취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승무원이 추가 주류 제공을 거절하자, 그는 남성 승무원에게 성적 발언을 하며 화장실로 함께 가자고 제안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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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굴드는 승객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조종석 문을 두드리고 기장에게 고성을 지르는 등 항공기 운항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계속했습니다. 승무원들이 제지에 나서자 그는 승무원의 가슴을 밀어 넘어뜨리는 물리적 충돌을 일으켰습니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굴드는 이 과정에서 "너희를 죽여버리겠다.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다"며 승무원들에게 살해 협박을 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굴드의 폭력적 행동은 동승한 아내에게도 향했습니다. 그는 아내의 머리채를 잡고 얼굴을 여러 차례 주먹으로 때렸으며, 이를 말리려던 여성 승무원에게도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또한 남성 승무원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고 귀를 깨무는 등 성폭행에 해당하는 행위까지 저질렀습니다.


굴드는 결국 잠이 든 상태로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으며, 착륙 직후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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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성폭행, 폭행, 항공기 내 위협 등 모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사건을 담당한 판사는 "항공기 내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행위는 매우 중대한 범죄로 가중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실형 선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굴드의 변호인은 "의뢰인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고 있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