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0일(화)

북한서 헤엄쳐 온 230kg 멧돼지... 두 달 추적 끝 소청도서 사살

인천 옹진군 소청도에서 북한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멧돼지가 약 두 달간의 추적 끝에 사살되었습니다.


옹진군은 19일 지난 17일 오후 1시 50분경 소청도 해삼 양식장 주변에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소속 엽사가 멧돼지를 발견해 사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KR20260119040200065_01_i_P4_20260119095111756.jpg인천시 옹진군


해당 멧돼지는 지난해 10월 31일 소청도 지역 폐쇄회로(CCTV)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며, 체중 230㎏의 3년생으로 추정됩니다.


이 멧돼지로 인한 직접적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새끼 염소가 폐사하고 고구마를 비롯한 농작물에 상당한 피해가 나타났습니다.


옹진군은 애초 북한 지역에서 수영으로 이동해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멧돼지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외부 반출의 어려움으로 인해 현장에서 매몰 처리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옹진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야생 멧돼지 등의 포획을 목적으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origin_억새밭산책하는시민들.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100여 개 섬으로 구성된 옹진군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소청도뿐만 아니라 덕적도, 연평도, 승봉도 등 여러 지역에서 멧돼지 출몰 신고가 연이어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옹진군 관계자는 "서해5도에 나타나는 멧돼지 대부분이 북한에서 유입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주민 안전 확보와 농산물 피해 예방을 위해 포획 및 감시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