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0일(화)

73세 푸틴, 올해도 영하의 추위 뚫고 얼음물 입수... '건재함' 과시

러시아 정교회의 주요 종교 행사인 주현절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도 전통적인 얼음물 입수 의식에 참여했다고 크렘린궁이 발표했습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은 매년 그래왔듯이 전통에 따라 몸을 물에 담갔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타스 통신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Russia's Putin takes traditional Epiphany dip in icy waters 0-8 screenshot (3).jpg2019년 얼음물 입수 의식 참여한 푸틴 대통령 / 유튜브 'Global News'


러시아 정교회에서는 지난 19일을 아기 예수의 세례를 기념하는 주현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날을 기념해 러시아에서는 매년 1월 18일 밤과 19일 새벽 사이에 신자들이 얼음물에 몸을 담그는 종교적 관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 의식은 그(푸틴 대통령)뿐 아니라 크렘린 내 많은 정교회 신자에게 중요한 행사"라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이러한 종교 의식 참여 여부는 개인적인 선택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크렘린궁은 2018년 정교회 신자인 푸틴 대통령의 주현절 얼음물 입수를 처음 공개한 이후 수년간 그의 지속적인 참여를 알려왔습니다.


73세인 푸틴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는 고령으로 인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될 때마다 그의 건재함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Russia's Putin takes traditional Epiphany dip in icy waters 0-6 screenshot.jpg2019년 얼음물 입수 의식 참여한 푸틴 대통령 / 유튜브 'Global News'


2021년에는 푸틴 대통령이 실제로 찬물에 들어가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의 입수를 직접 증명하는 시각적 자료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근교에서 주현절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의료진의 권고를 고려해 2020년과 2022년에는 이 전통 행사를 건너뛴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