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9일(월)

얼굴 한가운데 '초록 뱀' 문신... 일본 열도 뒤흔든 50대 편의점 강도

일본 도쿄의 한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치고 점원을 공격해 체포된 일본인 남성이 얼굴 뱀 문신으로 현지에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강도치상 혐의를 받는 에치젠야 마사유키(50)와의 첫 공판 진행 전 접견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에치젠야는 2024년 12월 도쿄도 세타가야구의 편의점에서 약 500엔 상당의 물건을 훔친 뒤, 뒤쫓아온 30대 남성 점원을 머리로 수차례 들이받는 등의 폭행을 가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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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범행은 한국 기준으로는 강도치상 혐의가 적용되지 않아 잡범 수준의 사건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강도치상 혐의가 더 쉽게 적용되기 때문에 최소 6년 이상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는 중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에치젠야는 얼굴 중앙에 새겨진 초록색 뱀 문신 때문에 현지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습니다. 문신에 대해 보수적인 인식을 가진 일본 사회에서 이러한 문신은 더욱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매체는 에치젠야에 대해 "치아는 번들거리며 빛나고, 얼굴 한가운데에는 초록색 뱀 문신이 보인다"고 표현했습니다.


에치젠야는 취재진에게 "문신은 약 20년 전에 새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체포 직후 경찰 조사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했으나, 이번 취재진과의 접견에서는 "나쁜 일을 저질렀다고 생각합니다. 소란을 피워 죄송합니다.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물건 훔친 도둑 때렸다가 '전과자'가 된 사람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특별히 돈이 궁했던 것은 아니었다. 가게에 피해를 끼치고 싶어서 상품을 훔쳤다. 점원에 대한 폭행은 도망치기 위해 한 것"이라고 범행 동기를 설명했습니다.


취재진은 에치젠야에 대해 "에치젠야 피고인에게서는 또렷한 말투로 인사도 제대로 하는 등 예의 바른 인상을 받았다"면서도 "한편으로는 평소 식사로 무엇을 먹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등 대화의 취지가 흐트러지는 부분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에치젠야의 변호인 측은 그가 불면증 등으로 인해 업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며,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