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한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치고 점원을 공격해 체포된 일본인 남성이 얼굴 뱀 문신으로 현지에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강도치상 혐의를 받는 에치젠야 마사유키(50)와의 첫 공판 진행 전 접견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에치젠야는 2024년 12월 도쿄도 세타가야구의 편의점에서 약 500엔 상당의 물건을 훔친 뒤, 뒤쫓아온 30대 남성 점원을 머리로 수차례 들이받는 등의 폭행을 가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FNN
해당 범행은 한국 기준으로는 강도치상 혐의가 적용되지 않아 잡범 수준의 사건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강도치상 혐의가 더 쉽게 적용되기 때문에 최소 6년 이상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는 중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에치젠야는 얼굴 중앙에 새겨진 초록색 뱀 문신 때문에 현지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습니다. 문신에 대해 보수적인 인식을 가진 일본 사회에서 이러한 문신은 더욱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매체는 에치젠야에 대해 "치아는 번들거리며 빛나고, 얼굴 한가운데에는 초록색 뱀 문신이 보인다"고 표현했습니다.
에치젠야는 취재진에게 "문신은 약 20년 전에 새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체포 직후 경찰 조사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했으나, 이번 취재진과의 접견에서는 "나쁜 일을 저질렀다고 생각합니다. 소란을 피워 죄송합니다.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특별히 돈이 궁했던 것은 아니었다. 가게에 피해를 끼치고 싶어서 상품을 훔쳤다. 점원에 대한 폭행은 도망치기 위해 한 것"이라고 범행 동기를 설명했습니다.
취재진은 에치젠야에 대해 "에치젠야 피고인에게서는 또렷한 말투로 인사도 제대로 하는 등 예의 바른 인상을 받았다"면서도 "한편으로는 평소 식사로 무엇을 먹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등 대화의 취지가 흐트러지는 부분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에치젠야의 변호인 측은 그가 불면증 등으로 인해 업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며,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