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9일(월)

"트럼프가 부정하는 '지구온난화' 때문에 오히려 그린란드 가치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후변화를 부정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기후변화가 그린란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북극 지역이 전 세계 다른 지역보다 4배 빠른 속도로 온난화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로 인해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천연자원들이 노출되고 있으며, 새로운 항로 개척 가능성과 함께 주요 군사 강국들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ettyImages-2207639208 (1).jpg그린란드 누크 / GettyimagesKorea


워싱턴포스트는 "변화하는 환경으로 인해 떠오른 북극에서의 기회와 잠재적 분쟁 요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획득 시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셰리 굿맨 전 미 국방부 환경안보담당 차관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부분적으로는 북극과 그 주변의 해빙이 녹으면서 그린란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경제 개발이 더 매력적으로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의 전략적 입지와 함께 다이아몬드, 리튬, 구리 등 풍부한 미개발 천연자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지구온난화로 북극 주변 얼음이 녹으면서 자원 개발 접근성이 향상되어 그린란드의 자원 보고로서의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는 평가입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에너지 안보 전문가 조셉 마즈컷은 "최소한 계절적으로나마 북극에서 해빙이 없어지면 경제와 안보 경쟁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전구가 조성되는 것"이라며 현재 북극 쟁탈전의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북극 해빙 감소는 해상 운송 분야에서도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북극의 얼음이 녹아 일부 지역에서 얼음이 없는 구간이 생기면서 해운업계의 북극 항로 활용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10월 중국 컨테이너선 한 척이 북극 항로를 이용해 유럽으로 향하면서 기존 수에즈 운하 경유 항로보다 일정을 약 20일 단축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굿맨 전 차관은 "해상 항로의 개방과 변화하는 해빙의 조건이 우리가 겪고 있는 지정학적 상황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