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9일(월)

전세 한파 속 월세만 급등... 2015년 이후 최고 기록한 '이곳'

수도권 빌라 임대시장에서 월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임차인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반면 전세시장은 여전히 전세사기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빌라 월세 가격 지수는 101.51을 기록하며 2015년 6월 집계 시작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전월 대비 상승폭도 0.28포인트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나타냈습니다.


origin_주금공전세자금보증강화…빌라시장직격탄.jpg뉴스1


월세 지수 상승세는 작년 10·15 대책 발표 이후 더욱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10월 0.23포인트, 11월 0.25포인트에 이어 12월에는 0.28포인트 상승하며 매달 최대 상승폭을 갱신하는 추세입니다.


실제 월세 가격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기준 수도권 평균 월세는 56만5810원, 서울 64만2290원, 경기 52만305원, 인천 38만9131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빌라 전세시장은 침체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지난달 빌라 전세 지수는 101.88로, 2022년 8월 105.29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이른바 '빌라왕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입니다.


'빌라왕 사태'는 수도권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1000채 이상을 임대하던 업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수백 명의 임차인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전세사기 사건입니다.


한편, 월세 시장 과열 현상을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례도 등장했습니다. 최근 서울 잠원동 메이플자이 아파트에서 방 한 칸을 월세 140만원에 임대하는 매물이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수원·평택·원주서 30억대 '전세사기' 또 터졌다... 피해자만 29명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lmageBank


해당 매물은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40만원 조건으로, 약 3평 규모의 방입니다. 집주인과 함께 거주해야 하며 여성만 입주 가능합니다.


부엌과 거실은 공용으로 사용하고, 세입자는 방 앞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지 내 유료 커뮤니티 시설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임대료는 관리비 부담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세입자가 관리비 3분의 1을 별도 부담할 경우 월세는 140만원이지만, 관리비 포함 계약 시에는 160만원으로 상승합니다.


메이플자이는 서초구 잠원동 역세권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로, 60평대 기준 매매가가 최대 130억원에 달합니다.


해당 월세 매물과 같은 평수의 매매가는 40억원에서 60억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