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36기 공채 성우 출신인 선은혜씨가 지난 17일 40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동료 성우 정성훈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부고 소식을 전하면서 성우계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1985년생인 고인은 2011년 KBS 36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후 프리랜서로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프리티 리듬 오로라 드림'의 '미온'과 '검정 고무신 4기'의 '성철' 등의 캐릭터를 맡아 독특한 목소리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선은혜 인스타그램
외화 더빙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영국 드라마 '닥터후'의 '에이미 폰드'와 '닥터 포스터'의 '케이트' 역을 담당하며 국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KBS 라디오 극장과 다양한 다큐멘터리 내레이션 작업을 통해서도 안정감 있는 음성으로 청취자들과 만났습니다.
고인의 남편은 한국성우협회 이사장이자 '호빵맨' 성우로 유명한 최재호씨입니다. 두 사람은 선은혜씨가 성우 지망생 시절 최재호씨의 제자였던 인연으로 만나 부부가 되었습니다. 유족으로는 남편과 아들 한 명이 있습니다.
TV만화 '검정고무신'
성우계 동료들의 추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배 성우 채의진씨는 인스타그램에 "아름다운 후배 은혜.. 편히 쉬기를.."라는 추모 메시지를 게재했습니다. 남도형씨는 "함께 했던 시간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고인을 기렸습니다. 후배 김가령씨도 자신의 카페에 "선은혜 선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려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고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