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8일(일)

유튜버 수탉 납치 가해자 母 "우리 아들 누굴 모질게 패는 독한 애 못 돼"

100만 구독자 유튜버 '수탉'(31·본명 고진호) 납치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의 어머니가 아들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수탉 납치·살해미수 사건을 조명했습니다.


수탉은 지난해 10월 중고차 딜러 A씨에게 고급 SUV 계약금 2억 원 반환을 요구했고, A씨는 "돈을 주겠다"며 인천 송도국제도시 수탉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찾아왔습니다.


수탉은 CCTV가 설치된 주차장에서 안심하고 A씨를 만났으나, A씨 차량 뒷자리에 검은 모자와 마스크, 목장갑을 착용한 남성이 숨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남성은 직업군인 출신 B씨였습니다.


인사이트살인미수와 공동감금 등 혐의를 받는 일당들이 2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후 10시 35분께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유튜버인 30대 남성 A 씨를 차에 태워 납치한 뒤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2025.10.29 / 뉴스1


수탉이 B씨를 발견하고 즉시 112에 신고하자, 가해자들은 수탉의 목을 조르고 야구 배트로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이들은 수탉을 강제로 차에 태우고 충남 금산 방향으로 200㎞를 달렸으며, 이동 중에도 폭행을 지속했습니다.


수탉은 "차라리 죽여달라"고 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고 증언했습니다. 4시간 만에 구출된 수탉과 함께 A씨와 B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검거 당시 A씨는 수탉이 당한 일을 자신이 당한 일이라고 주장했고, B씨는 "A씨의 지시를 받아 움직였을 뿐"이라고 진술했습니다.


20일 후 추가로 체포된 공범 C씨는 범행에 필요한 차량과 목장갑, 청테이프 등의 도구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사이트 SBS '그것이 알고 싶다'


A씨의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피해자가 자기(A씨)를 보자마자 112에 신고했다고 한다. 그래서 (A씨가) 당황스러웠다고 하더라"며 아들을 옹호했습니다.


범행 도구였던 야구 배트에 대해서는 "야구 배트라고 표현할 건 아니다. 초등학교 때 갖고 다녔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A씨 어머니는 "증거가 없으니 저도 우리 아들이 말한 대로 전해드리면, C씨가 하자고 먼저 그런 거다. 돈도 빼앗고 납치도 하자는 이런 모든 계획을 C씨가 세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수탉 SOOP 방송국수탉 SOOP 방송국


그는 또 "우리 아들이 누구를 모질게 패고 막 그런 독한 애가 못 된다. 제가 키워본 결과 자기 것 내주면 다 내줬지, 누구 해코지하는 애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수사기관이 수집한 증거와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인천지검 형사2부는 지난해 11월 21일 A씨와 B씨를 강도 살인미수·공동감금 혐의로 구속 기소했으며, 같은 해 12월 2일 C씨를 추가 기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