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 차 주부가 남편의 지속적인 외도로 인해 우울증까지 앓게 되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의 외도 끝난 걸까'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서 A씨는 자신의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두 자녀를 둔 A씨는 남편이 술집에서 만난 10살 연하 여성과 반년 넘게 불륜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A씨는 "남편이 술집에서 10살 이상 어린 여자를 헌팅하고, 총각이라고 속여서 반년 넘게 외도했습니다. 주 2~3회씩 꼬박꼬박 외박해서 나는 우울증 진단받고 약 복용 중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남편의 기만적인 행동은 더욱 치밀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골프를 핑계로 외출해 상간녀와 공연을 관람했고, 일찍 귀가한 날에도 새벽에 몰래 나가 다음 날 들어오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이에 대해 남편은 "사회생활일 뿐입니다. 내가 잘돼야 아이들 교육하지"라며 거짓말로 일관했습니다.
A씨는 남편의 외도 증거를 확보한 후 호텔 라운지에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A씨가 "외박하지 말고 가정에 충실하면 더 이상 추궁하지 않겠다"고 경고하자, 남편은 "새해부터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달 내내 외박을 계속했다고 합니다.
상황이 더욱 악화되자 A씨는 직접 행동에 나섰습니다. "남편이 주말에도 아는 형 만난다고 나가버리길래 미행했고, 외도 장면을 모두 포착했습니다. 상간녀 정보도 모두 확보했습니다"라고 A씨는 설명했습니다.
마지막 확인 과정에서 남편은 처음에는 발뺌했지만, A씨가 상간녀의 집 주소와 동호수까지 정확히 말하자 결국 포기했다고 합니다. A씨가 "상간녀에게 내용증명 보내겠다"고 하자, 남편은 "내가 총각이라고 사기 쳐서 안 된다. 회사에서 잘린다"라고 벌벌 떨면서 빌었다고 전해졌습니다.
A씨는 "우선 외박 안 한다고 해서 내용증명 보내는 건 보류 중입니다"라며 "상간녀는 직접 대면해서 사과받았습니다. 남편과 연락하면 회사 못 다니게 하고 이직하는 회사마다 얼굴 못 들게 다니게 할 거라고 했더니, '절대 그럴 일 없다'고 확답받았으나 믿진 않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전 호구가 아닙니다. 저도 남편과 똑같이 돈 번다. 아이들이 있어 쉽게 이혼을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닙니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 글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A씨의 대응 방식에 대해 비판적이었습니다. "바람 난 남편을 조져야지", "따지고 보면 상간녀도 아닙니다. 남편이 총각이라고 속여서 당한 피해자 아니냐?", "당신 남편이나 잡아라. 여자애가 불쌍하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상간녀는 네 남편한테 속은 건데 왜 사과를 받냐? 오히려 당신이랑 남편이 사과해야 한다", "사기당한 여자가 소송해도 모자란다"며 상간녀가 오히려 피해자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다른 누리꾼들은 A씨에게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조언했습니다. "상간녀 소송이라도 해라. 남편한테 각서 받고 경제권이라도 뺏어라. 마음에 담고 있으면 병난다", "그냥 남편 버리고 새출발해라" 등의 조언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엄마니까 참는다고? 그런 가정에서 이혼 안 하고 사는 게 애들한테 더 안 좋다", "외도가 끝나든 안 끝나든 이제 끊임없이 남편을 의심하게 될 거다" 등 장기적 관점에서의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