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앞둔 아내가 유도 분만 과정에서 남편의 배신 행위를 발견하고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도 분만 중인 아내 내팽개치고 밥 먹으러 나간 남편'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서 작성자 A씨는 출산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남편이 약속을 저버렸다며 깊은 배신감을 드러냈습니다. A씨는 현재 조리원에 머물며 이혼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유도 분만 일정이 확정되면서 새벽부터 병원 입원이 결정됐고 당일 하루 종일 금식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남편은 아내와 함께 분만실에 머물면서 자신도 식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A씨는 이 말에 큰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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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실에는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어 남편이 굳이 자리를 비울 필요가 없는 환경이었다고 A씨는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유도 분만이 진행되는 도중 남편은 회사에서 급한 전화가 왔다며 잠시 분만실을 나갔습니다.
A씨는 출산 중인 아내에게 업무 연락을 한 회사에 대해 불쾌감을 느꼈지만, 남편이 곧 돌아올 것이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출산 후 병실에서 간호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발생했습니다. 간호사는 유도 분만 당일 남편이 분만실 밖으로 나와서 우유에 무언가를 타서 급하게 마신 후 다시 들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평소 아침마다 우유에 단백질 쉐이크를 섞어 마시는 남편의 습관을 알고 있던 A씨는 그 짧은 외출이 회사 업무가 아닌 '식사'를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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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직접 남편을 추궁하자 남편은 몰래 식사를 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남편은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하루 종일 굶고 있는 아내 곁에서 자신도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간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고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출산이라는 중요한 순간에 약속을 어기고 식사를 하러 나간 행동 자체가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결국 A씨는 남편을 병원에서 내보냈고, 현재 조리원에서 지내며 이혼 여부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A씨의 생각과는 상반됩니다. "유도 분만이면 당장 아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먼저 밥 먹고 오라고 하지는 못할 망정 너무 심하다", "심보 좀 곱게 써라", "우유에 단백질 타 먹은 것까지 난리냐", "산모 대신 병원 일처리하고 연락 돌릴 사람은 밥을 먹어야지", "너 죽으면 남편도 따라 죽어야 성에 차겠냐" 등 A씨를 향한 날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